502 table.
조촐하게
오배부부
2020. 4. 3. 18:43
반응형
4.1일 부터 한약을 먹기 시작했다.
엄마가 요즘 같은때 출퇴근하는 딸과 사위가
걱정되었는지 면역력 강화를 위한 한약을 지어 주셨다.
어릴때였다면 방치하다가 결국 안먹고 냉장고에 방치만 하다가 오랜만에 온 엄마한테 걸려서 등짝 스매싱을 당했을 건데, 이제 나이가 먹었나보다ㅋㅋㅋ
먹기 싫긴해도 챙겨먹게 된다.
엄마 생각해서,
괜한 돈 쓰게 한거 같아 미안해서,
그리고 한편으론 체력이 점점 저질이 되어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싶어 몇일간
열심히 챙겨 먹고 있다.
그래서 한약 먹기 전 날
미리 짜파구리에 한우까지 올려먹고
다음날부터는 상대적으로 조촐하게-
덜 기름지게, 덜 자극적으로 먹으려고 하는 중.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송이버섯을
들기름에 볶고, 소금 살짝

묵은지에 돼지고기 넣고 끓인 김치찌개
왠지 먹고 싶어서 달걀프라이
또 송이버섯구이!
그런데 이 날 김치찌개가 평소보다
훨——씬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신랑도 그랬나보다.
국물 한방울까지 다 먹어버림! 완판!
해줄 맛이 나는구만
된장 1/3숟가락을 넣은것뿐인데(?)
너무 맛있네. 다음에도 또 넣어야지!

식후엔 요즘 맛있는 오뤤지!
계절마다 맛있는 과일이 있는데
지금은 오렌지인가 ㅜㅜ
너무 맛있어서 행복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