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을 즐겨먹지 않는 신랑이 잘 먹는 밑반찬이 고추장 진미채 볶음인데, 나도 매우 좋아하는 밑반찬이기도 하다. 그래서 친정에 가면 늘 싸오는 베스트 밑반찬이었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도 자주 못 들리게 되어 처음 밑반찬 만들기에 도전했다. 즐겨보는 마카롱여사님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따라 해 보기로! 진미채 150g (100g만 하려다가, 50g 추가함) 얼마 전 마련한 예쁜 우리집 주방 저울. 피터스 팬트리란 곳의 스마트 저울이 예뻐서 구입하게 되었는데 무겁지도, 크지도 않아서 딱 좋다 :) 일단 끓는 물에 진미채를 살짝 데친다. 진미채에 붙어있던 불순물과 약간의 가미된 조미료나, 짠맛을 잡아주는 과정이다. 데친 진미채의 물기를 쭉 짜준 후 마요네즈 2 작은술 넣고 섞어준다. 이 과정 때문에 ..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김태리 님이오랜만에 찾은 고향집에서 얼은 땅에서 배추를 캐내 얼큰한 수제비와 먹었던 배추전" - 배추전은 먹고 싶다기 보단 만들어보고 싶은 메뉴였다. 분명 내가 좋아할 음식류는 아니었는데도,영화의 장면이 인상깊어서 내 마음속에 꼭 만들어봐야겠다 생각한 메뉴! 알배추 몇 장을 준비해서 깨끗이 씻어준다.나는 남아있던 알배추들을 다 소진할 계획이라 여러 장을 뗐다 ㅋㅋㅋ 배춧잎이 팬에 잘 구워지려면배춧잎을 칼등으로 살짝씩 두드려주거나, 칼집을 살짝 내준다. 그래야 배추전이 바삭 노릇하게 잘 구워진다! 아 그리고 소금을 아주 쪼끔 뿌려놓았다. 부침가루 1컵 + 물 1컵 1:1 비율로 섞어주었다.나는 약간 진득하게 반죽이 만들어져서 걱정했는데,구우니까 반죽 부분이 바삭해서 더 맛있었다. ..
봄 타나? 요즘 입맛이 없다. 점심도 먹으러 나가기도 귀찮고 해서 컵라면으로 때웠는데 신랑도 점심에 바빠서 컵라면을 먹었다는 것. 통했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래서 귀찮지만(?) 저녁이라도 제대로 먹어야겠단 생각에 저녁을 했다. 메뉴는, 내가 끓이면 항상 맛이 없어서 자신 없는된장찌개 엄마가 준 가자미 구이와 파김치 들기름에 구운 흑화된 새송이버섯 구이 크—으 먹으면서 내 된장찌개는 엄마가 끓여준 맛이 안 날까? 왤까? 굉장히 주부스러운 질문을 던지며 된장찌개를 퍼먹었다. 그래도 오늘은 지인이 추천해 준 해찬들 게가 들어간 된장을 섞었더니 좀 맛있는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다음번엔 차돌박이를 넣어봐야지. 이 날 저녁은 가자미구이가 다했다. 그래도 나름 건강식.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