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밥과 달래간장으로 봄맞이
봄이 올 때쯤, 식욕이 사라진다. 딱히 먹고 싶은 것이 없어지는 요상한 시기인데, 이때 세상 모든 맛있는 거 다 필요 없고 엄마가 해 준 반찬들이 먹고 싶다. 엄마가 해준 달래 간장에 파래김을 살짝 구워서 밥에 싸 먹거나. 콩나물 밥을 해서 달래 간장에 비벼서 먹거나. 삶은 꼬막에 달래 간장을 얹어서 먹거나. 이런 음식들... 그래서 어제 저녁엔 엄마한테 전화해서 콩나물밥 하는 법을 물어봤다. 한 끼 먹을 만큼의 쌀을 씻어서 넣고, 콩나물에서 수분이 나오니까 원래 밥 하는 물보단 조금 적게 물을 넣고 그 위에 다듬은 콩나물을 올려주고 고화력 취사! (표고버섯 넣는 레시피도 보이길래, 표고 좋아해서 나도 넣어줬다.) 생각보다 잘 된 밥! 밥만 할 때보다 물을 적게 넣었는데, 더 적게 넣어도 될 뻔. 뚜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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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14.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