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는데 급속도로 늘어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에 놀란 엄마가 얼른 마트에서 주말용 먹을 것들 배달시켜놓으라고 잔소리 폭탄🧨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지만.. 엄마 잔소리 덕에 퇴근하자마자 쓱-배송을 켰다.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물건들이 하나, 둘 품절되어버려서 불안한 마음에 막 담고 보니 22만..(우린 2인 가구) 신랑도 나의 구매욕구에 놀라벌임... 진정하고 필요한 것들을 추려서 구매하고 토요일 점심쯤 배달된다는 안내문구를 보고 나니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인터넷 게시글들에 생수, 라면, 햇반을 쟁이고 있다고들 하니 나도 또 불안해서 생수 2L짜리 18병이랑 쌀 10kg짜리도 추가로 주문했다. 하... 이게 무슨 일이 냥 주말에 뛰쳐나가서 놀아야 ..
설날 저녁에 가족들 모여서 tv를 볼 때만 해도 일주일 후 한없이 치솟은 가격의 마스크라도 사야겠다고 인터넷을 뒤지고 있을 줄 몰랐다. 설 다음 날쯤인가부터 코로나바이러스 뉴스들을 보니 뭔가 조짐이 이상해서 얼른 마스크를 20개짜리를 주문했다. 다음 날 상황이 더 심각해지는 것 같아 친구가 보내준 링크 페이지의 마스크 20매를 주문해놓고 불안해서 다른 몇군데에서 추가로 주문했는데 세상에나...다 취소 되고 한 군데에서만 보내줬다. 그거 없었으면 난... 2500-3000원짜리 편의점 마스크를 쓰고 댕겼게찌 흑흑...코로나19. 요즘 마스크 쓰라는 말과 손 씻으란 잔소리를 매일 매일 듣는 나의 가족들 미안해. 사실 더 잔소리 할 수 있는데(?) 자제하는 거니까 조금만 참아주길- 하나부터 열가지 다 널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