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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는데 급속도로 늘어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에 놀란 엄마가 얼른 마트에서 주말용 먹을 것들 배달시켜놓으라고 잔소리 폭탄🧨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지만..
엄마 잔소리 덕에 퇴근하자마자 쓱-배송을 켰다.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물건들이 하나, 둘 품절되어버려서 불안한 마음에 막 담고 보니 22만..(우린 2인 가구)
신랑도 나의 구매욕구에 놀라벌임...
진정하고 필요한 것들을 추려서 구매하고
토요일 점심쯤 배달된다는 안내문구를 보고 나니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인터넷 게시글들에
생수, 라면, 햇반을 쟁이고 있다고들 하니
나도 또 불안해서 생수 2L짜리 18병이랑
쌀 10kg짜리도 추가로 주문했다.
하... 이게 무슨 일이 냥

주말에 뛰쳐나가서 놀아야 하는데 집에 있으려니
괜히 입이 심심해서 어느 때의 주말보다
더 잘 챙겨 먹은 듯.

느지막이 일어나서 아침 겸 점심으로
냉동실에 있던 빵 에프에 돌리고, 달걀 프라이해서
호로록 먹어주고!

어제 주문 해 놓았던 쓱- 배송.
신랑꺼 콘푸레이크랑 내꺼 추억의 코코볼.
이건 또 먹어줘야지~ 룰루😳

오늘은 뭐 하면서 시간을 때우나... 하다가
주변에서 스토브리그 재밌다고 난리길래
나도 오늘 1화 시작했는데...
계속 달리는 중🏃🏽‍♀️

바닥과 소파에 붙어서 티비만 보다가
쌀을 안 먹어서 그런가 몬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평소보다 빠르게 저녁 먹자고 신랑에게 제안.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면역력 약해지면 안 된다고

김치찌개 끓이고, 돼지 목살 굽굽...
(코로나바이러스엔 잘 대처하는데, 이렇게 먹어대서 찌는 살은 어떡..?)

어디 안 돌아다니니까 시간도 잘 안 가는 것 같고,
괜히 먹고 싶은 것만 늘어나는 우리.

고기 먹고 느끼한 입맛 레모네이드로 씻어내자며(?)

신랑이 냉장고 2주 정도 상주하시던 레몬 3개 굵은소금으로 싹싹 닦아서 슬라이스 해서 꿀에 재워줬다.

남은 레몬 조각 + 꿀 조금 + 탄산수 부어서
오늘 하루 마무으리!
내일은 또 뭐하나
주말엔 집에 얌전히 있으면 되는데,
월요일 되면 출근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 이웃님들도 마스크와 손 씻기 잘하셔서 건강 챙기시길 바라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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