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김장할 땐, 신랑이랑 친정에 가서 같이 김치 담그는 거 도왔는데
올해는 코로나와 각종 이벤트들로 김장을 함께 하지 못했다.
엄마를 돕지 못한 미안함을 넘어서는 아쉬움이 있었으니...
바로 바로 김장하는 날 먹는 수육!!! 을 못 먹는 게 아쉬웠다.
그런데! 엄마가 김장김치 보내주면서, 수육 해 먹으라고(?)
함께 보내준 통삼겹살!
두 - 둥
수육은 집들이때 딱 한번 해봤는데,
정신이 없었어서 맛이 있었나 없었나 기억도 안 나고요... 네...
인터넷에서 수육 레시피를 뒤져서 만들어보기로 했다.
이름하여, 펩시 수육!!!
레시피가 간단해서 따라 해 보기로 -
[재료]
수육용 돼지고기 600g, 펩시콜라 600ml, 물은 300-400ml 정도, 된장 2T, 간장 1T, 통후추 10알 정도, 월계수 잎, 통마늘
1. 재료를 몽땅 다 넣어준다. '0'
돼지고기가 잠길만큼 콜라+물 양이면 된다.
그 외의 재료는 고민 말고 다 빠뜨려 준다.
2. 끓이기
강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 중불 30분 > 약불 10분
= 대략 1시간 정도 끓여주는데,
중간중간 고기가 골고루 잘 익을 수 있게 뒤집어 주어야 한다.
3. 완성
나는 1시간 넘은 지 모르고 끓여서,
탈 뻔... 1시간 정도 타이머 맞춰두고 끓이시길!!!
펩시와 약간의 양념만 넣어줬는데,
펩시스러운 향은 안 나고, 한약재 달이는 듯한 향이 난다.
몬가 손은 안 가는데 향기가 그럴듯해서 기대가 되었다 ㅋㅋㅋ
캬아아-
내가 생각해도 몬가 플레이팅도 잘한 것 같은 ㅋㅋㅋ
엄마가 같이 보내준 김치 속이랑, 알배추도 함께 놓아주었더니
뭐.. 보쌈집 부럽지 않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 김장 김치도 조금 꺼내서 함께 곁들였다.
일부러 작게 자르지 않고 찢어서 먹을 수 있게 큼직히 플레이팅 :)
수육 손 많이 가고 힘들 줄 알았는데,
펩시 콜라가 돼지고기 잡내를 잡아주는 건가!
정말 돼지고기 잡내도 하나도 안 나고 고기도 부들부들 촉촉!!
진짜 파는 수육보다 맛있었다!!!!!!!
무엇보다 아삭 싱싱한 김장김치를 곁들이면
얼~마나 맛있게요!
올해 김장 수육 못 먹고 지나가나 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던 펩시 수육이었다.
정말 재료 넣고 끓이기만 하면 훌륭한 요리로 재탄생되므로
주말에 겁내지 말고 도전해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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