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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타나? 요즘 입맛이 없다.
점심도 먹으러 나가기도 귀찮고 해서 컵라면으로
때웠는데 신랑도 점심에 바빠서 컵라면을 먹었다는 것.
통했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래서 귀찮지만(?) 저녁이라도
제대로 먹어야겠단 생각에 저녁을 했다.
메뉴는,
내가 끓이면 항상 맛이 없어서 자신 없는된장찌개
엄마가 준 가자미 구이와 파김치
들기름에 구운 흑화된 새송이버섯 구이
크—으
먹으면서 내 된장찌개는 엄마가 끓여준 맛이 안 날까? 왤까? 굉장히 주부스러운 질문을 던지며
된장찌개를 퍼먹었다.
그래도 오늘은 지인이 추천해 준 해찬들 게가 들어간 된장을 섞었더니 좀 맛있는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다음번엔 차돌박이를 넣어봐야지.
이 날 저녁은 가자미구이가 다했다.
그래도 나름 건강식.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나로써는 밋밋+헛헛한 느낌이 드는데, 이렇게 건강하게 먹으면
확실히 자기 전과 다음 날 아침에
속이 부글거리지 않고 편안하다.
그렇다는 걸 알지만, 건강하게 먹고 난 다음날엔
더 강렬하게 자극적인게 땡기는 것이
문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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