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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table. 20

조촐하게

4.1일 부터 한약을 먹기 시작했다. 엄마가 요즘 같은때 출퇴근하는 딸과 사위가 걱정되었는지 면역력 강화를 위한 한약을 지어 주셨다. 어릴때였다면 방치하다가 결국 안먹고 냉장고에 방치만 하다가 오랜만에 온 엄마한테 걸려서 등짝 스매싱을 당했을 건데, 이제 나이가 먹었나보다ㅋㅋㅋ 먹기 싫긴해도 챙겨먹게 된다. 엄마 생각해서, 괜한 돈 쓰게 한거 같아 미안해서, 그리고 한편으론 체력이 점점 저질이 되어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싶어 몇일간 열심히 챙겨 먹고 있다. 그래서 한약 먹기 전 날 미리 짜파구리에 한우까지 올려먹고 다음날부터는 상대적으로 조촐하게- 덜 기름지게, 덜 자극적으로 먹으려고 하는 중.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송이버섯을 들기름에 볶고, 소금 살짝 묵은지에 돼지고기 넣고 끓인 김치찌개 왠지 먹..

502 table. 2020.04.03

기생충 짜파구리

영화 기생충 보면서 궁금했던 채끝살 짜파구리! 알 것 같은 맛인데 왜 자꾸 그녀가 먹은 짜파구리가 궁금한 것인지... 짜파구리를 볼 때마다 궁금하던 차, 신랑이 한우 채끝살 사서 만들어 줬다. 고기를 따로 올리브유랑 먼가랑 재웠다가 굽고, 짜파구리가 다 될 때쯤 넣어 줬다고 했는데???? 만드는 동안 난 동숲하느라 못 보았다....... 먹어보니, 짜파게티에 고기를 올려먹은 맛! 아... 아니다 맛있는 고기에 짜파게티 곁들이는 맛! 고기 is 뭔들 다 먹고 설거지를 하려는데, 소고기 조각 한 덩이가 재워놨던 그릇에 붙어있는 게 아닌가. 버리기엔 소고기 조각이 커서, 신랑에게 구워서 먹으라고 했다. 남은 고기 조각 하나 구워 먹은 신랑이 말하길 그냥 소고기만 구워 먹는 게 더 맛있다는 그런 슬픈 후기. +..

502 table. 2020.04.03

2020. 3. 30 우리집 저녁

봄 타나? 요즘 입맛이 없다. 점심도 먹으러 나가기도 귀찮고 해서 컵라면으로 때웠는데 신랑도 점심에 바빠서 컵라면을 먹었다는 것. 통했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래서 귀찮지만(?) 저녁이라도 제대로 먹어야겠단 생각에 저녁을 했다. 메뉴는, 내가 끓이면 항상 맛이 없어서 자신 없는된장찌개 엄마가 준 가자미 구이와 파김치 들기름에 구운 흑화된 새송이버섯 구이 크—으 먹으면서 내 된장찌개는 엄마가 끓여준 맛이 안 날까? 왤까? 굉장히 주부스러운 질문을 던지며 된장찌개를 퍼먹었다. 그래도 오늘은 지인이 추천해 준 해찬들 게가 들어간 된장을 섞었더니 좀 맛있는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다음번엔 차돌박이를 넣어봐야지. 이 날 저녁은 가자미구이가 다했다. 그래도 나름 건강식.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나..

502 table. 2020.04.01

짜장밥의 재발견

우리 둘 다 카레나 짜장은 그다지 찾아먹는 편은 아니어서 집에서 카레나 짜장을 해먹은 적이 없었다. 그냥 야채 볶다가 물과 가루만 투척해주면 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데 얼마전 유튜브에서 짜장 만드는 영상을 봤는데, 오랜만에 급식 때 자주 먹던! 맛있진 않지만 추억의 맛으로 먹고 싶어진 그 짜장밥!!! 조만간 해 먹어 봐야겠다 싶어 짜장분말을 사뒀다. 오늘 바로바로 그 짜장밥 먹는 날! 일단 냉장고 자투리 야채들을 끌어 모은다. (왜냐하면 아무렇게나 잘라서 넣으면 되니까>

502 table. 2020.03.25

저비용, 초간단! 돼지고기 덮밥

아무 생각 없이 사놨던 돼지고기 다짐육. 사실 카레나, 짜장 소스 만들게 되면 조금 더 다짐육을 넣으면 맛있을까 싶어 구매해놨던 재료였다. 저걸 어디에 쓸까? 고민하던 찰나에 보였던 어느 레시피! 이거닷!!! 그렇게 나의 요리 연구가 시작되었다. 난 레시피를 정말 쓱- 참고만 하고 대충 넣어버리는 스타일.(흑흑 왜 그랬지 ㅠㅠ) 레시피를 대충 참고만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만들어져서 다시 만들 나를 위해, 기억을 더듬어 본다. | 양념(2인분 기준) | 간장 1숟가락, 쯔유 1숟가락, 스리라차소스 1/2숟가락, 고추장 1/2 숟가락, 물엿 1숟가락, 미림 1숟가락, 후추 조금 큰 보울에 다짐육과 양념을 넣고 숟가락으로 뒤적여주다가 랩을 덮어서 잠깐 재워뒀다. 한 30분 정도! 그 후에 양배추를 좀 잘게..

502 table. 2020.03.14

B마트에서 장보기(ft.내돈내산 후기)

지난주 금요일은 오랜만에 연차를 썼다. 요즘 너무 바빠서 주말에 붙여서 좀 쉬어야지 하는 마음에 급히 냈던 연차였다. 평소 같았으면 뽈뽈거리고 돌아다녔을 텐데, 이번엔 밖에 돌아다니기도 찝찝하고 안내켜서 집에서 혼자 빈둥거리면서 낮잠 자고, 군것질 따위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래도 저녁엔 밥을 먹어야 하지 않겠나 싶어 잠깐 나갔다 올까? 말까? 수십 번 고민하던 중 생각난 B마트! 첫 주문 혜택으로는 3,000원 할인쿠폰과 배달비 무료쿠폰도 준다. 굿! - 광고 아닙니다:) 내 돈 내산 후기입니다! 배송받고 싶은 시간대를 설정할 수도 있고, 바로 받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내 경우 바로 받기를 선택했는데, 30여분 정도 후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이마트 쓱 배송과, 마켓 컬리, 티몬 슈퍼마켓 ..

502 table. 2020.03.09

일요일이 이렇게 지나간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확진자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소식을 보면서 걱정을 했더니 머리가 아프다. 내일은 또 어찌 출근할지 걱정이네. 정말... 아무튼! 일요일 아침은 일어나자마자 냉장고에서 날 기다리고 있던(?) 딸기 씻고! (캬- 빛깔 무엇!) 어제 아침과 다를 바 없는 주말 아침 식탁. 신랑은 어제와 똑같이 콘푸레이크 시리얼을 그릇에 찰랑찰랑하게 담아서 먹고🤣 난 비요뜨를 먹었다. 왜냐하면 딸기랑 먹으면 찰떡이기 때문에- 어제 아침으로 먹었던 빵은 3개 정도가 남아서 또 에프에 살짝 돌려서 따뜻하게 먹었다. 그런데 이거 이거...되게 맛있다! 유튜버 먹는거 보고 영업당해서 샀던 파스키에 팡올레. 크게 기대 안하고 이마트 장 볼 때 사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고, 보관도 냉동보관이라 편해서 다음에 또 사서 ..

502 table. 2020.02.23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방콕 중

어제 퇴근하는데 급속도로 늘어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에 놀란 엄마가 얼른 마트에서 주말용 먹을 것들 배달시켜놓으라고 잔소리 폭탄🧨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지만.. 엄마 잔소리 덕에 퇴근하자마자 쓱-배송을 켰다.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물건들이 하나, 둘 품절되어버려서 불안한 마음에 막 담고 보니 22만..(우린 2인 가구) 신랑도 나의 구매욕구에 놀라벌임... 진정하고 필요한 것들을 추려서 구매하고 토요일 점심쯤 배달된다는 안내문구를 보고 나니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인터넷 게시글들에 생수, 라면, 햇반을 쟁이고 있다고들 하니 나도 또 불안해서 생수 2L짜리 18병이랑 쌀 10kg짜리도 추가로 주문했다. 하... 이게 무슨 일이 냥 주말에 뛰쳐나가서 놀아야 ..

502 table. 2020.02.22

요즘 우리집 집밥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우리 집 식탁에 왔다. 두 - 둥! 식구도 신랑과 나 둘 뿐이고, 신랑이 야근을 자주 해서 집에서 밥 먹을 일이 거의 없다가 요즘엔 야근도 없고,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나가서 돌아다니기도 사 먹기도 찝찝해서 집밥을 자주 해 먹었다. 사 먹는 것보단 맛없지만(ㅋㅋㅋ) 확실히 먹고 나면 왠지 내 몸엔 더 좋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맛있는 걸 먹는 게 더 몸에 좋을지도.. 애니웨이! 건강을 위한 건 운동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즘 집에서 밥을 해 먹다 보니 직접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해 먹는 요리도 내 몸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인 듯싶다. 설날 엄마가 끓여준 떡만둣국 갈빗살 넣고 손수 만든 국물로 맛을 낸 고퀄 떡국! 김장김치도 푸짐히 잘라서 내어 주고... 조막손 딸과는 달리 손..

502 table. 2020.02.17

표고버섯덮밥

요즘 둘 다 일찍 퇴근해서 같이 저녁을 먹을 날이 많다. 보통은 사 먹고 들어가거나, 배달을 시켜먹곤 했는데 요즘 신종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밖에 돌아다니기도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고... 이래저래 되도록 집밥을 해먹으려고 노력 중이다. 어제는 경환이가 비비고 만두와 사골국물로 만든 떡만둣국을 만들어 줘서, 오늘은 내가 저녁 담당! 외식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선택지에 고기가 빠지지 않을 만큼 우리 둘 다 고기를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집에서 집밥을 먹을 때 40% 정도의 날은 고기를 지양한 메뉴다. 경환이는 내가 만드는 건강메뉴들을 고기메뉴보다 좋아하는 것 같진 않지만, 잘 먹어 주긴 한다. 그래서 고맙다. 오늘은 산속의 고기(?)인 버섯이 주인공인 표고버섯덮밥! 표고버섯덮밥 레시피는 초식 마녀님 유튜브를 ..

502 table.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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